경남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은 관내 아파트 단지와 번화가 도로 등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해 온 지역 토착형 마약사범 8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필로폰 판매 등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송치된 40대 A씨의 사건을 검토하던 중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공공연하게 마약거래가 이뤄지는 실태를 파악했고, 관내 마약범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직접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지난 10월 불구속 상태였던 A씨를 긴급체포 후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A씨와 마약거래를 하고 마약을 투약한 40~50대 7명을 검거했다.
공범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범인도피 사범까지 구속하는 등 적발된 피의자 전원을 구속했다.
지역 토박이인 이들은 주로 40~50대로 밀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학연·지연 등 끈끈하게 연결됐다. 이들은 마약범죄로 처벌받더라도 출소 후 다시 인맥을 이용해 범행을 반복하고,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얻은 수사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역 토착형 마약 세력으로 성장했다.
밀양지청은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하고 마약범죄가 더 이상 지역사회에 발 붙일 수 없도록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