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전략공관위 첫 회의…“민생-경제-평화-민주주의도 파괴” “민생·경제·평화·민주주의 파괴 위험…제도적으로 완전히 망가져” 안규백 위원장 “총선 시대정신 정권심판…결과 어느 때보다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이 쌓아온 모든 성과들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퇴행을 막는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파괴될 위험 놓여있고 실제로 엄청난 퇴행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과 관련 “보통 정치적으로 큰 이벤트 할 때는 누가 더 잘할 수 있는 누가 더 나은 세상 만들 수 있는지를 경쟁하게 된다. 그게 바람직하다”며 “(그런데) 현 정부 여당이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또 한편으로 폭력적이고 무도하기까지 해서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제도적 측면까지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말 어렵게 수많은 사람 피와 생명 바쳐서 이룬 민주주의도 파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자나 깨나 아무 때나 여기 저기서 압수수색이 벌어진다. 세상에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갖고 대규모 수사단 꾸리고 압수수색을 남발하는 것, 아마 역사상 없던 일일 거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대선 때 본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송평수 변호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전략 공천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좋은 정책도 발굴해서 미래로 가기 위한 좋은 길을 제시하겠지만 과거로의 퇴행 막기 위한 좋은 방책일 수 있다”며 “좋은 정책 만드는 데 더해서 좋은 인물 어떻게 배치할 건가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공관위는 앞으로 우리 민주당의 총선 승리 방정식을 풀어나갈 분들”이라며 “기본적으로 당헌과 당규 특별당규 따른 시스템 공천 해나가겠지만 거기 더해서 합당한 전략 또 합당한 인물들 배치하는 일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전체 선거구의 20% 범위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선정해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추천을 확정할 수 있다.
전략공천 대상 지역은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공석인 선거구, 선거구 분구로 공석인 선거구, 후보자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등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30곳 안팎이 전략 공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