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운영 식당·길거리서도 촬영…온라인 유포 피해자 애초 50여명 수준서 200여명으로 늘어나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불법 촬영으로 적발된 10대의 추가 범행이 확인됐다.
학교 내에서만 아니라 학교 밖 식당과 노상에서도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수도 애초 알려진 것보다 크게 늘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도내 모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송치된 A(10대)군이 해당 학교 여자화장실 외에 일반 식당과 길거리에서도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별개로 다른 휴대전화 기기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기존에 알려진 학교 내 학생, 교사 등 50여명을 포함해 도민과 관광객 등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A군은 앞서 지난 10월18일 자신이 다니는 제주 남녀공학 고교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켜진 채 여자화장실 내 갑티슈 안에 있던 휴대전화가 교사에 의해 발견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