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지금은 (군사) 쿠데타가 불가능하고, 그걸 마음먹을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과거 자신의 1979년 ‘12·12군사반란’ 옹호 발언 논란에 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특히 ‘현재 서울 용산구에 대통령실과 국방부·합동참모본부가 모여 있어 쿠데타 대응에 취약해졌다’는 지적엔 “그게 쿠데타 발생 가능성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 “(난) ‘12·12사태’ 때 육사 3학년이었고,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참의장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며 “지금 군 수뇌부와 연결해 쿠데타 운운하는 건 유감스럽다. 장병들도 모욕감을 느끼리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 장관은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12·12군사반란’에 대해 “나라를 구하려고 나왔다고 본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다.
신 장관은 12·12군사반란 때 신군부에 맞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전사한 고(故) 정선엽 병장의 명예회복 문제와 관련해선 “공적이 있다면 합당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