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 박수를 받으며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12.21/뉴스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결심했으니 모양을 갖추기 위해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이르게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한 데 대해 “주위에서 이른바 ‘여의도 문법’ 대로 삼고초려 하는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들 하더라”며 “하지만 저는 결심했으니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간보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보시는 국민들께서 지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요청받은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직을 더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하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