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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독거노인 찾은 尹, 목도리 둘러주며 “더 잘 챙기겠다”

입력 | 2023-12-21 18:31:00


윤석열 대통령이 최강 한파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랑구의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방한용품을 선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독거 노인을 만나 한파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노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방바닥 이곳저곳을 손바닥으로 짚으며 “바닥이 차다. 가스비 걱정에 보일러를 충분히 못 트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말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노인 일자리를 받아 생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는지” 점검했다. 이에 조 장관은 “내년에 노인일자리도 14만 7000개 더 늘리고, 수당도 6년 만에 증액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며 “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신지”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시는지” “외풍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 목도리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에게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며 “밖에 다니실 때 꼭 하고 다니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오늘 서울시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독거 노인을 찾아뵙고 한파 속에 겨울을 나는 취약계층의 안전과 돌봄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