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PGA 비거리 1위 안병훈 8위, 한국선수 유일 톱10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26.3야드로 2022∼2023시즌 PGA투어 장타왕에 올랐다. 사진은 매킬로이가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 두바이=AP 뉴시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왕’에 올랐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매킬로이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26.3야드(약 298m)로 올 시즌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평균 315.6야드(약 289m)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프로골프 선수치고는 작은 체구(175cm, 73kg)여서 ‘위(wee·작다) 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깔끔한 스윙 폼으로 호쾌한 장타력을 자랑한다. 2009년 PGA투어에 데뷔한 매킬로이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에 오른 건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지난 시즌 2위를 포함해 모두 9차례 장타 부문 톱5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이날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해 발표한 ‘2023년 골프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25명’ 중 4위로 뽑히기도 했다. ESPN은 “매킬로이는 1월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장에서 꽤 좋은 한 해를 보냈다. 또 PGA투어와 LIV 골프 합병 발표 이후에는 ‘희생된 어린 양처럼 느껴진다’고 발언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