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옵션 포함된 계약 체결 "울버햄튼에 머물게 돼 행복하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었다.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은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미래를 구단과 약속했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공식전 18경기(EPL 17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EPL 8골·리그컵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으로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 많다.
유럽축구 이적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기존 주급은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였는데, 3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맷 홉스 울버햄튼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팬들은 그가 경기장에서 행하는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이 지역과 팬들을 사랑한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와 잘 맞는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 머물게 돼 정말 기쁘다. 팀 동료, 구단 스태프,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 머물게 돼 정말 행복하다. 난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물론, 삶과 축구 등 모든 걸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겐 아주 훌륭한 팀 동료들이 있으며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가끔 몇몇 선수들과 우리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난 더 많이 승리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으며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소속팀과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과시했다.
한편 현재 리그 13위인 울버햄튼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첼시를 홈으로 불러 ‘2023~2024 EPL’ 1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