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잠정) 자료 발표 전국 서비스업 생산 4.1% 증가…2010년 이후 최대↑ 1인당 개인소득 2339만원…서울·울산·대전 평균 상회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4195만원으로 전년보다 16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지역내총생산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내총생산(실질) 성장률은 2.6% 올랐는데, 특히 서비스업이 2010년 이후 최대로 증가하면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3.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이 113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했다.
경기(547조원), 서울(486조원), 충남(128조원)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세종(14조원), 제주(21조원), 광주(45조원)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195만원으로 전년보다 168만원(4.2%)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지역은 울산(7751만원), 충남(5894만원), 서울(5161만원) 등이었다. 대구(2674만원), 광주(3090만원), 제주(3115만원) 등은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전국 서비스업 성장률 4.1%…2010년 이후 최대↑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제조업, 숙박 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3.0%, 비수도권은 2.2% 각각 성장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코로나19로 2020년 마이너스로 꺾인 후 다음 해 회복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별로 성장률을 보면 전국 광업 제조업(1.4%), 전기 가스업(2.0%), 건설업(1.7%), 서비스업(4.1%)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5%)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은 2010년 이후 최대 증가를 나타냈다.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인천(6.0%), 경남(4.6%), 제주(4.6%) 등은 운수업,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늘어 증가한 반면, 전남(-1.9%), 울산(-0.5%)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에서 줄어 감소를 나타냈다.
정선경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서비스업은 4.1% 성장했는데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인천과 제주는 여행이 증가하면서 항공운송업이 전년 대비 각각 46.4%, 55.3% 오르면서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석유화학 분야 제조업에서 3.9%, 건설업에서 6.2%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인당 개인소득 2339만원…서울·울산·대전 평균 상회
지역내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순수하게 취한 본원소득을 뜻하는 지역총소득은 지난해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4.3%) 증가했다.
가계가 처분 가능한 총소득을 뜻하는 1인당 전국평균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2611만원), 울산(2607만원), 대전(2422만원) 등으로 나타났고,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제주(2151만원), 경남(2189만원), 경북2198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늘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부산 등 11개 도시에서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광주 등 13개 도시에서 줄어들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과 지역총소득은 울산이, 1인당 민간소비와 개인소득은 서울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