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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0~16일(50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을 기록했던 49주차(61.3명)보다 11.7% 줄어든 수치이지만 유행기준(6.5명)보다는 아직 8.3배나 높다.
다만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45주차(11월5~11일) 독감의사환자분율 32.1명에서 46주차 37.4명→47주차 45.8명→48주차 48.6명→49주차 61.3명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다 51주차에 접어들면서 고개를 꺾었다.
일일 감시 현황을 살펴봐도 매일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하루 발생한 독감 의사환자분율만 118.1명이었는데 11일 62.6명→12일 53.9명→13일 51.6명→14일 49.5명→15일 44.8명→16일 44.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확산세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다르던 학생 연령도 환자 수가 살짝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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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의 경우 47주차 104명→48주차 107.8명→49주차 133.4명을 기록하고 50주차 116.5명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그렇다고 해도 유행 기준(6.5명)보다는 17.9배에 달하는 수치다.
7~12세도 47주차에 100.9명으로 사상 처음 100명을 넘어서고 48주차 100명→49주차 120.1명→50주차 106.9명으로 지난주 기세가 꺾였다. 이 연령층도 환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유행 기준보다는 16.4배 높다.
다른 연령층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유일하게 0세만 환자 수가 증가했다. 0세의 경우 48주차 16.2명에서 29주차 17명으로 소폭 늘고 50주차에 19.6명으로 또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돌이켜보면 12월에 정점을 찍는데, 이제 그 최고를 찍고 내려오고 있는 길인지는 앞으로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럼에도 유행 기준보다 훨씬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백신을 맞는 등 끝까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