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류경안과종합병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북한으로 의료 장비를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적십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북지원의 일환으로 황해북도에 있는 송림재활센터와 평양 낙랑재활센터, 평양의과대학 응급실에 의료 장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의 대북 의료 물품 지원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로 중단된 지 3년10개월 만이다. 적십자는 같은 해 12월 평양에 상주하던 요원들도 모두 철수시켰다.
해당 물품은 지난달 20일 중국 다련항에서 출발해 27일 남포항에서 하역됐다.
나줌 이크발 ICRC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 주민들의 국내외 이동을 포함해 최근 일부 제한이 완화되는 것을 봤는데, 외부 물품 반입도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쉬웠다”며 “의료 지원 외에도 다른 종류의 대북 지원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