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대표 지낸 분이 동지애 버리고 막말” “이재명 집에 찾아가 만나야…터놓고 대화하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신당, ‘검찰 하나회’ 등판, ‘김건희 특검’ 등 많은 호재에도 소통·통합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 전 대표는 분열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 집으로라도 찾아가 노무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이 대표가 손을 내밀면 이 전 대표도 손을 내밀어야지, 발을 내밀면 대화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 죽이기 표적 수사, 400여회 압수수색을 해도 결정적 한방이 없다”며 “돈봉투 20명 의원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최측근이 대장동 사건의 최초 제보자’라는 질문에 확인해 봐야겠다(고 했다)”며 “이게 답변이냐”고 직격했다.
그는 “이 전 대표도 검찰이 돌변해 옵티머스 관계 압수수색 등 수사를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측근의 극단적인 선택은 설명이 다 끝났느냐”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5선 중진의원이자 당대표,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하신 분이 어떻게 인간미도, 동지애도 버리고 그렇게 막말을 하시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하자”며 “이 대표의 집에 찾아가 만나라. 툭 터놓고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