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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동건 최민정, 국내 대회서 500m 우승…1500m는 2위

입력 | 2023-12-24 09:57:00

최민정(25·성남시청). 뉴스1 DB


태극마크 반납 이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는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성남시청)이 국내 무대에서 우승했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빙상장에서 끝난 제39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500m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45초983의 기록으로 신새봄(경기일반·46초123), 박지원(전북도청·46초297)을 따돌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군림해 온 최민정은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정은 지난달 열린 국무총리 대회에서 태극마크 반납 이후 처음으로 공식대회에 모습을 보였고 1500m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처음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주종목인 1500m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분42초172로 결승선을 통과해 노도희(화성시청·2분42초12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대학부에선 김리아(한국체대)가 500m, 1000m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김리아는 김예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선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대표팀에 선발돼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 등과 함께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2019년 11월 자퇴생으로 선수 등록을 한 뒤 국내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했다가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 금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김리아는 개명 후 최근 선수로 복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