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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무부 “루돌프 비행 승인”… 순록 반입-운송 허가증 발급

입력 | 2023-12-25 03:00:00

“루돌프 코 매우 반짝이지만 정상”



24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되고 있는 산타와 순록들의 썰매 비행. 사진출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홈페이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루돌프와 순록 동료들이 끄는 산타클로스 썰매가 미국 영공에서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됐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검역국(APHIS)은 북극 주민 ‘S 니콜라스 클로스 씨’와 배급사 ‘선물·칭찬 주식회사’ 측에 순록 반입 및 운송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순록들이 끄는 산타클로스 썰매는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미국 내 어디든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드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순록들의 썰매 비행은 24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USDA 최고수의사(CVO) 로즈메리 시퍼드 박사는 “산타의 순록들은 APHIS 건강검진을 모두 통과했다”고 말했다. 루돌프 건강진단서에 ‘작은 신체적 이상’이 기재된 것과 관련해 APHIS 측은 “루돌프 빨간 코가 매우 반짝이기는 하지만 그에게는 정상이며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니 레스터 모핏 USDA 마케팅 및 규제 담당 차관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찾아와 큰 기쁨을 선사하는 클로스 씨와 순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허가증을 발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USDA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마다 가상의 북극 주민 클로스 씨와 순록들에게 이 같은 허가증을 내주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