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범죄도시3’ 이어 두번째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황정민·오른쪽)이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12·12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2일 만이다. 올해 개봉한 작품으로는 ‘범죄도시3’에 이은 두 번째 1000만 영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1월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2’까지 포함하면 올해 세 번째 영화다. ‘서울의 봄’은 팬데믹 이후 비(非)시리즈물로는 첫 1000만 영화가 됐다.
역대 영화 개봉작 중에선 31번째, 한국 영화 가운데는 22번째 1000만 관객 영화다. 김성수 감독은 이번 영화로 처음 1000만 감독이 됐다. 1995년 영화 ‘런어웨이’로 데뷔한 김 감독은 ‘비트’(1997년) ‘태양은 없다’(1999년)로 주목 받았다. 배우 정우성(이태신 역) 역시 1994년 데뷔 후 처음으로 1000만 배우가 됐다.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국제시장’(2014년), ‘베테랑’(2015년) 이후 세 번째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쿠데타를 벌인 전두광과 그를 막으려는 이태신의 9시간을 그렸다. 치밀한 각본을 바탕으로 “결말을 알고 봐도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다”는 평가를 얻으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10∼30대 사이에서 ‘심박수 측정 챌린지’가 유행하며 관람 열풍이 일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