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슈투트가르트전 헤더로 데뷔 득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현재 ‘2023~2024 분데스리가’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12승2무1패(승점 38)로 단독 선두인 레버쿠젠(승점 42)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이 이번 시즌 소화한 15경기를 전부 소화하며 팀의 상승세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3-0 승)에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넣은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는 20일 독일 ‘T-온라인’의 율리안 뷜과의 인터뷰를 통해 “뮌헨에서 첫 골을 넣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건 수비수인 내 일이기도 하다. (공격수뿐 아니라)수비수도 골을 넣으면 팀 전체가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재는 조금 더 빠른 전반 25분에 데뷔 득점을 넣을 수도 있었으나,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후반전 첫 골을 넣은 뒤)기쁘기도 했고, 또 그 순간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간 탓에)자책골로 기록될까 살짝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재의 짧은 우려와 달리 해당 골은 득점으로 인정됐고, 뮌헨은 홈에서 완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김민재는 휴식기와 별개로 잠시 팀을 떠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1월6일 전지훈련지인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 경기부터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