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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밝힌 첫 골 소감 “더 일찍 넣고 싶었는데…기쁘다”

입력 | 2023-12-25 01:01:00

18일 슈투트가르트전 헤더로 데뷔 득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현재 ‘2023~2024 분데스리가’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12승2무1패(승점 38)로 단독 선두인 레버쿠젠(승점 42)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재 리그가 겨울 휴식기를 맞은 터라 내년 1월13일 호펜하임전부터 다시 선두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재는 뮌헨이 이번 시즌 소화한 15경기를 전부 소화하며 팀의 상승세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3-0 승)에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넣은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는 20일 독일 ‘T-온라인’의 율리안 뷜과의 인터뷰를 통해 “뮌헨에서 첫 골을 넣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건 수비수인 내 일이기도 하다. (공격수뿐 아니라)수비수도 골을 넣으면 팀 전체가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조금 더 일찍 넣고 싶었다. 드디어 득점하게 돼 기쁘다”고 첫 골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민재는 조금 더 빠른 전반 25분에 데뷔 득점을 넣을 수도 있었으나,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후반전 첫 골을 넣은 뒤)기쁘기도 했고, 또 그 순간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간 탓에)자책골로 기록될까 살짝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재의 짧은 우려와 달리 해당 골은 득점으로 인정됐고, 뮌헨은 홈에서 완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김민재는 휴식기와 별개로 잠시 팀을 떠날 전망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만큼,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1월6일 전지훈련지인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 경기부터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