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매수했다고 BBC와 CNN, AP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회장으로 맨유의 오랜 팬인 랫클리프가 지분 25% 취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랫클리프 회장은 카타르 이슬라믹은행(QIB) 셰이크 자심 회장, 헤지펀드 등과 펼친 맨유 인수경쟁에서 승리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이네오스 그룹을 통해 맨유 주식 25%를 주당 33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지분의 매입가격으로 맨유 가치는 54억 달러(약 7조362억원)로 평가됐다. 애초 기대한 60억 달러를 하회했다.
앞서 맨유 이사회는 지분 25%를 랫클리프 회장에 13억 파운드(2조1516억원)매각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
글레이저 가문은 1년 전에 맨유 지분 매각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맨유 최대주주 글레이저 가문과 클래스 A주 주주는 매각 주당 33달러를 받게 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랫클리프 회장의 맨유 지분 취득은 프리미어 리그 당국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