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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입욕객 3명 감전사’ 세종 목욕탕 사고, 내일 합동감식

입력 | 2023-12-25 13:26:00

"온수탕 안에 있는 기포 발생기, 욕탕 내부 등 조사 예정"




입욕객 3명이 전기 감전으로 사망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사고 관련 경찰이 26일 오전 2차 합동감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사고가 난 조치원읍 목욕탕에 대한 현장 감식을 한다.

앞서 24일 1차에 이어 2번째 실시되는 합동감식은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전함 등 전기공급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차 합동 감식 후 경찰 관계자는 “전선이 끊어진 흔적 등은 발견되지는 않았다”라며 2차 감식은 “지하 1층 목욕탕 내 구조를 살펴보고, 온수탕 안에 있는 기포 발생기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을 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세종시 목욕탕 전기 감전 사고 6개월 전인 6월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 부터‘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없음’ 결과가 나왔다. 또한 사고 난 곳은 목욕탕과 숙박시설이 같이 있는 곳으로 ‘다중이용시설’로 등록이 안 됐다.

사고는 24일 오전 5시 37분께 일어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를 들은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3명 모두 충북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지만 이날 모두 사망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