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사업비 520억 원 투입 울산체육공원 등도 해제 추진 계획
울산 중구 다운목장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로 개발된다. 도심 내부에 자리잡은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산업단지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첫 번째 사례다.
울산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구 다운동 산101 일원 18만9000㎡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곳을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사업비 520억 원을 투입해 △유-스타베이스지구 △그린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지구 △탄소중립안전사업 특화지구 △그린수소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지구 △산학융합지구 △에이-시시유에스(A-CCUS) 실증연구지구 등 6개 지구를 2029년까지 구축해 탄소중립 분야 연구개발과 창업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과 남목일반산단, 성안·약사 일반산단, 율현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추진 중인데 보존가치가 높은 환경영향평가 1, 2급지의 해제 여부가 관건이다. 울산시는 1, 2급지에 대한 대체지 지정 허용, 환경평가 등급 산정 기준 완화 등 정부에 제도 개선을 추가 건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 용지를 값싸게 공급하고 물류 비용을 줄이면서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