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
24일 세종시 세종동 이응 다리 남측광장 근처에 알록달록한 빛으로 꾸며진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세종시 제공
2일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에서 개막한 세종 빛 축제가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보완하고 기간도 기존보다 2주 더 연장됐다.
세종시는 25일 빛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축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시는 세종동에 있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에 ‘빛의 정원’과 ‘빛의 숲’을 주제로 꽃과 나비, 사슴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소나무에 알록달록한 전구 옷을 입혔고 사진을 찍는 곳(포토존)을 만들었다. 이는 원래 시 청사 벽면에 했던 미디어파사드를 없애고 관련 예산으로 추가 설치한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울퉁불퉁한 청사 벽면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중단됐다.
성탄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진행됐다. 성탄절 용품과 뱅쇼, 과자를 판매하고 타로 상담소 등 성탄절 상점 10개를 운영했다. 이응다리 2층 간이무대에서는 음악과 미술 공연도 이어졌다.
1월 1일 새해가 되면 ‘세종을 바꾸는 힘, 창조와 도전의 만남’을 주제로 이응다리에서 7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빛 축제는 기존보다 2주 더 늘어나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주말에는 각종 즉석 공연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미흡한 점을 채워서 다시 진행하는 만큼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금강 수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