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4만 채-지방 12만 채 예정 서울 강남3구 대단지 청약 예정 “부동산 PF 금리-공사비 갈등 변수”
내년 전국에서 아파트 26만여 채가 분양에 나선다. 절반이 수도권 물량으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 성남·구리시 등에서 대단지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입주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민영아파트(민간임대 포함)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26만5439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연평균 분양계획(35만5524채)보다 25% 정도 적은 규모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4만1100채, 지방이 12만4339채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7만4623채가 분양에 나서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4만4252채, 2만2225채가 입주자를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13만9778채로 전체 물량의 53%를 차지했다. 분양은 내년 1월(2만3810채)과 10월(2만1188채)에 집중될 예정이다.
다만 내년 분양 예정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만6684채가 분양 시점을 ‘연중’으로만 밝혀 분양 계획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에서 내년으로 이월된 분양 계획 물량만 10만1490채”라며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공사비 갈등, 사업성 문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