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승 1패… 한달새 8위→5위 SK, 삼성 꺾고 6연승… 공동 2위
프로농구 상위 팀들이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모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위 KCC는 25일 9위 한국가스공사와의 방문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KCC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체 10개 팀 중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는데 개막 후 12경기에선 4승 8패에 그치면서 12월을 8위로 맞았다.
KCC는 12월 들어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12월 성적으로는 리그 1위다. KCC는 이날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힘든 일정의 7경기였다.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잘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살아나는 걸 보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리그 선두 DB도 6위 팀 현대모비스를 102-92로 꺾고 2연패 뒤 3연승했다. DB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36점)과 이선 알바노(25점)가 6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공동 2위 그룹과 4경기 차를 유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