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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유통家, 한 달 빠른 설 선물 사전예약

입력 | 2023-12-26 09:48:00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유통업체들이 일찍이 내년 설날(2월10일)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속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트렌드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선물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2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한우의 경우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도 작년 설보다 낮춘다.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15만원대)와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11만원대) 물량도 지난 추석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피코크 한우 혼합 1호 세트’와 ‘피코크 한우냉장 1호 세트’는 작년 설보다 각각 9%, 5% 싸게 판매한다.

SSG닷컴이 한정수량 예약 판매하는 명품과일 큐레이션 박스.(SSG닷컴 제공)

샤인머스캣 세트도 5만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리고 가격을 소폭 낮췄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이마트는 또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설 선물 세트 최초로 위스키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시바스리갈 13년 쉐리, 글렌드로냑 12년, 글렌파클라스105 등을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도 이마트몰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해 이마트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 혜택은 쓱닷컴에서 구매 시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행사 카드로 200만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있다.

SSG닷컴은 1만원대 감귤, 김, 조미료 세트를 작년보다 40% 늘리고, 2만∼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과일 세트, 4만∼5만원대 소고기, 굴비 세트 등 ‘실속형 선물 세트’에 집중했다.

동시에 1++등급 No.9 한우 및 암소 한우, 항공 직송 애플망고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운영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한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선물세트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할인도 가능하다.

행사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별 할인, 덤 증정 등 할인 혜택과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총 700여품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설 선물 세트는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반영해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올해 사과, 배 시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하며 시세가 가장 저렴한 수확시기에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활용해 지난해 설보다 알뜰상품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샤인머스캣, 키위, 만감류 등 가족 먹거리 상품 구색과 물량도 확대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알뜰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니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0만원대 이하 물가안정 세트는 지난 설보다 품목수와 물량을 각 30% 늘렸다.

주류 선물세트는 유명 브랜드 인기 위스키부터 와인 2병 묶음 세트, 전통주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엄 위스키로 전 세계 610병 한정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에디션’을 70만9000원에 판매한다.

원하는 와인으로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도록 내년 1월12일부터 재고 소진시까지 1병당 3만원 이상 와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와인 선물 케이스를 준다.

롯데슈퍼는 알뜰 선물세트로 과일 세트를 비롯 한우 세트를 5만원대 미만으로 준비했다. 제주 흑돈, 한우 사골, 굴비세트 등은 5만원대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세트는 롯데마트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과 유명 산지 최고급 과일 등을 내놓는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21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살 수 있다. 롯데온은 상품권 대신 바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최대 120만원 상당 할인혜택을 받아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모델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202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하고 8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약 20% 확대했다. 전체 상품 67%를 3만원대 이하로 구성했다. 대표상품은 △CJ 비비고 토종김 5호 △알찬 견과 3종 세트 △정성 담은 표고 혼합세트 △대천김 곱창 캔 김 4입세트 등이다.

지난 설 사전예약 베스트 상품을 올해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동원 튜나리챔 100호 △CJ 스팸복합 1호 △LG 정성 담은 선물세트 29호 △CJ 한뿌리 홍삼대보 세트 △매일 견과 오리진 50입 세트 △무진장 사과·안성배 세트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 등이다.

육류 상품으로는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냉동세트 등이 있다.

수산·과일 선물세트는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 △명품 제주갈치&고등어 세트 △나주배 세트 △농부의 자부심 GAP 사과세트 △샤인머스캣·사과·배 혼합세트 등이 있다.

주류 선물세트의 경우 △벤치마크 버번 위스키 △몬테스 알파 까베르쇼비뇽&리제르바 말벡 △호세 쿠엘보 마가리타 등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단독 세트는 △아모레 려초의방 프리미엄 탈모증상 완화 기프트세트 △보리먹고자란돼지 BBQ 라인업 냉장세트 △경남제약 데일리케이 리포좀 비타민 기획세트 △지정농장 제주 흑돈 오마카세 냉장세트 △지정농장 제주 흑돈 특선 냉장세트 등이다.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품목은 △블랙 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 △넘버나인 1++ 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명품 제주 갈치 세트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 등 18여종을 준비했다.

13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대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을 주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해준다. 온라인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백화점업계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간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260여 품목이다.

이번 설 선물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산 품목 중 가장 인기품목인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생산 경로 등을 큐알코드(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만 선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설보다 25% 확대한 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청담 아실과 협업해 사과, 배, 애플망고 등을 담은 ‘삼색다담’,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 등이 대표적이다.

예약판매 행사 중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설 선물세트.(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2024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판매 세트는 총 280여개 품목으로 해당기간에 최대 60%에서 1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대비 20% 이상 확대 구성했다.

한우·굴비·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실속있는 구성의 △갤러리아 설 차례상세트 △프리미엄 떡국상 세트 △프리미엄 세찬상 세트 등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