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군대 동원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하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의회 웹사이트에 게시된 법안 초안에는 전투복무에 동원될 수 있는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이 초안에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와 22개월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45만~50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추가 동원령과 관련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군 당국이 최근 45만명에서 50만명 정도를 추가로 동원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동원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논거가 필요하다고 (군 당국에) 말해뒀다”며 “사람에 대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공정성과 국방력, 재정에 대한 문제이기 떄문에 그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