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사업성 검토부터 PF 자문까지 에너지 통합 솔루션

입력 | 2023-12-27 03:00:00

[LAWFIRM]
법무법인 세종



11일 법무법인 세종의 프로젝트 에너지그룹 소속 변호사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본사 사무실에 모였다. 뒷줄 왼쪽부터 류재욱·정수용·송시원·남승민·노승민 변호사, 김무늬 외국변호사, 박희훈·박소정·김지언 변호사, 마이클 장 외국변호사, 최승원·이제일·임슬아·김윤민·신유진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양승규·이상현·신상명 변호사.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국내 최대 규모의 전북 부안군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60㎿), 원자력발전소 1기의 전력 생산량보다 큰 규모인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1.5GW), 국내 최초로 국책사업이 아닌 상업용으로 추진 중인 제주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100㎿), 전남 안마도 해상풍력 발전사업(220㎿).

국내 최초, 최대 규모 기록을 갖는 굵직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들의 공통점은 법무법인 세종의 ‘원스톱 서비스’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에너지 사업 관련 자문과 소송을 가장 많이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세종의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은 전문 인력 30여 명이 사업성 검토부터 인허가 작업, 건설공사계약, 관리운영계약, 분쟁 및 소송 대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문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풍력, 태양광, 수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직접PPA(전력거래계약),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드림팀’으로 불린다.



국내 유일 프로젝트·에너지 전문 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는 “사업 초기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모든 법률 및 금융 이슈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다른 로펌들은 각 팀에서 그때그때 전문가를 모아 프로젝트에 투입하지만 우리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이 별도의 단독 그룹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특수한 에너지 규제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독보적이어서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해외 고객의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국내 정책 규제에 대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경쟁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이 세종을 찾는 이유기도 하다.

이 변호사는 “다른 로펌과 달리 ‘세종’에는 따로 ‘기술적 통역’을 하지 않아도 돼 업무 성과뿐 아니라 정확성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개발 분야 PF는 20년 장기 프로젝트가 대다수고 30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관련 정책 변화와 환율에 의한 변동성도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업계 1위로 꼽히는 전문가그룹과 손잡아야 리스크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인허가부터 PF까지 ‘원스톱’ 대응


2021년 4월 출범한 세종의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은 세계적인 법률 시장 평가 전문지인 체임버스에서 2016년 프로젝트·에너지 분야를 신설한 이래 매년 최고 등급인 ‘Band1’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블룸버그가 실시한 리그테이블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부문 법률 자문사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경쟁력의 바탕에는 막강한 인재풀이 자리 잡고 있다. 30여 명 규모의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은 그룹장인 이상현 변호사를 중심으로 PF금융팀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장 변호사(호주), 에너지산업팀장 정수용 변호사(31기), 크로스보더프로젝트팀장 신상명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 등이 포진해 있다. 신 변호사는 수출입은행,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프로젝트 기반 국제 금융 에너지 거래 분야 전문가로 올해 세종에 합류했다. 신 변호사는 “사업 초기인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PF금융팀과 협업해 단순히 인허가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대주단 등으로부터 금융 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사업 설계를 협의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문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원자력발전 기술 수출 자문뿐 아니라 수소 사업 관련 입법 자문도 맡았다. 정 변호사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관련 이슈로 수도권 등에 대규모로 입주하려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력수급 방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PPA 자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 사업 및 투자에 대한 자문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기업 경영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세종만의 독보적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고객을 상대로 한 자문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