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급 마무리 활약…통산 82세이브 사회복무요원 마치고 전역…내년 복귀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소방수 조상우(29)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3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했던 조상우는 지난 23일 1년 9개월간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201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조상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통산 299경기에 등판해 379⅔이닝을 던졌고 33승 24패 45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2015년에 19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홀드 부문 3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33세이브로 생애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조상우가 내년 키움의 뒷문을 지킬 확률이 높다. 올해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며 26세이브를 따냈던 임창민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불펜진에서 제 몫을 해냈던 김성진과 지난해 10세이브, 10홀드를 달성했던 이승호는 지난달 현역으로 입대했다.
키움은 2024년부터 투타의 핵심인 안우진과 이정후 없이 시즌에 임해야 한다. 에이스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간판 타자 이정후는 이번 비시즌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조상우는 복귀 시즌부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안우진과 이정후가 빠진 상황에서 마운드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팀 전체의 중심을 잡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