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지나간 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한 낙농가에서 목장 여주인 양유정씨가 홀로 송아지를 출산한 뒤 탈진한 어미 소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할 때 경로 예측을 기존 6시간에서 올해 3시간 간격으로 앞당기면서 수요자 중심의 태풍 정보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은 향후 태풍 방재 관련 기상 정보 제공을 구체화해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상청은 올해 성과를 분석하는 ‘2023년 정책 돋보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카눈은 동해안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강풍이 불었지만 정확한 예보로 충분한 대비 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차도 비교적 적었다. 상륙 72시간 전 진로 오차가 기상청 예측은 14.4㎞인데 반해 미국은 48.1㎞, 일본 66.6㎞여서 기상청의 분석이 보다 정확했다.
유 청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우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해마다 커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태풍 예보 제공과 더불어 효과적인 태풍 방재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