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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家 4세’ 정해찬 부쩍 잦아진 언론 노출…경영수업 채비?

입력 | 2023-12-26 15:55:0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 자녀들과 함께 배우자 한지희씨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한 가운데, 정 부회장의 장남 정해찬씨가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 받았다.

일각에선 정해찬씨가 경영 수업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했다.

이날 일찍이 공연장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공연장 로비에서 직접 손님맞이에 나섰다.

정 부회장 옆에는 장남인 정해찬씨가 나란히 함께하며 어머니 독주회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정 부회장은 당시 현장에서 뉴시스 등 취재진에게 이례적으로 직접 자신의 장남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정씨는 이전에도 개인적인 일정에 아버지와 함께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정 부회장은 전날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해찬씨를 비롯한 가족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한지희씨와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는데, 해당 가족 사진엔 둘째 딸인 2000년생 정해인씨만 빠졌다.

정 부회장은 사진과 함께 “2호(정해인)야 넌 도대체 어디있냐 보고싶다”는 글도 남겼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정해찬씨가 경영 수업을 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신세계그룹 오너가 4세인 정해찬씨는 1998년생으로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는데, 2018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신세계그룹 계열 웨스트조선호텔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뒤 올해 5월 제대했으며 이후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입사하는 대신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인턴 근무를 택했다.

현재는 미국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당 과정을 마친 뒤 신세계그룹에 입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 오너가 3세이자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올 연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 승진했다. 신 전무는 1986년생으로 38세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다.

신 전무는 신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신 회장과 함께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찾는 등 유통 사업군을 중심으로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총괄회장을 신 회장과 함께 맞이하는가 하면, 9월에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개관식에 참석해 직접 테이프 커팅식에 나섰다.

또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은 1990년생으로 2013년 그룹 공채를 통해 비교적 일찍 합류했다.

2016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장 겸 과장을 시작으로 2017년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 1담당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해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1년 만에 승진했다. 식품성장추진실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CJ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간 이 경영리더에게 식품 해외사업 관련 직책을 맡기며 경영 보폭을 확대해 왔는데, 올해 인사에서도 이 경영리더에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