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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국내파 위주 소집 첫날 2시간 실내 훈련

입력 | 2023-12-26 17:52:00

호텔 피트니스 센터서 '컨디션 조절' 중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소집돼 2시간 정도 훈련했다.

31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소집에는 K리그 일정을 마친 국내파 선수 11명과 전반기 일정을 끝낸 해외파 5명이 아시안컵을 대비해 모였다.

이번 소집 훈련은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훈련 첫날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공 없이 각자 몸 상태에 맞게 훈련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특별한 지시 없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명이 합류하는 이번 국내 훈련에는 조현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이순민(광주),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참여한다.

이중 미드필더 황인범은 29일쯤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 기간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용산 CGV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어 내년 1월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은 현지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라크전은 중동 팀에 대한 예방 주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12일부터 2월10일까지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랭킹 86위·역대전적 11승4무1패), 요르단(87위·역대전적 3승2무), 말레이시아(130위·역대전적 26승12무8패)와 경쟁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1차전은 2024년 1월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치른다. 이어 요르단(1월20일), 말레이시아(1월25일)와 차례대로 붙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