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슬로푸드㈜
이강삼 대표
국내 식품 업체인 슬로푸드㈜는 경남 하동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생착즙 공법으로 생산된 배즙은 국내에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배, 매실, 녹차, 산나물, 대봉감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미국, 호주,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 수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로푸드는 ‘바른 먹거리 운동’의 실천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활동으로 더 주목받는 기업이다. ESG 경영 방침 아래 친환경 포장재 사용, 저탄소 인증 농가의 확대와 푸드 업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통한 친환경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농식품 기업들과 식품 클러스트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슬로푸드는 이러한 푸드 업사이클링의 노하우를 다른 농업, 식품 제조업체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법을 공유해 발전시키는 것이 국내 농산업의 부흥을 가져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강삼 슬로푸드 대표는 “농업인과 상생하는 행복한 농업, 건강한 농업, 부자 농업을 추구한다. 친환경 가공 기술 개발에 힘쓰고 슬로푸드를 바른 먹거리 정신을 담은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하동의 농산물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50∼60대 퇴직 인구도 늘고 있다. 귀농을 원하는 퇴직 인구가 농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농업 기본 지식 교육과 이에 따른 정책이 마련된다면 고른 지역 경제 발전과 농업 부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앞장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