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마친 뒤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26/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차기 비대위원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789세대(70~90년대생)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비대위원 구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 취임 직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주변에서 전문가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체제 비대위원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비대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인선에서 75년생인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어느 정도 비대위원 인선의 단초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973년생인 한 비대위원장보다 2살이 어린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789세대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장 취임 입장 발표에서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우리가 운동권 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 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 인재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혁신위원 일부가 비대위원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교수는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대위 합류설에 대해 “저는 할 생각이 없다”며 “수원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맞는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