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총 7종 이상의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뉴스1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재미교포 A씨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A씨가 낸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를 지난달 17일 기각했다. 준항고는 수사기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취소나 변경을 요구하는 절차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등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국에서 유씨와 함께 대마를 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A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모발 등을 압수했다.
이에 A씨는 “외국인이 외국에서 일으킨 사건이라 수사 필요성이 없는데 압수 처분했다”고 주장하며 준항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준항고를 기각했다. A씨 측이 재항고장을 제출해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