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희소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투병 근황을 밝혔다.
신동욱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수술이지만 가을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도 했다.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보겠다고 또 몇 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마다 아름다운 휴양지에 방문하며 위로를 받곤 했다”며 휴가를 보내고 있는 본인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CRPS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65% 이상은 외상 이후에 발생한다. 이 외의 원인으로는 골절로 인한 오랜 고정(cast), 염좌, 수술, 치과 치료 등이 있다. 환자 대부분은 사지 중 한 곳에서 통증을 느낀다. 상지 부분이 하지보다 2배 정보 많이 이환된다.
CRPS는 외상 및 손상의 전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된다. 어떤 원인이라도 조직이나 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이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앞서 신동욱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과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CRPS를 앓고 계신 분들께서 어떻게 좋아졌냐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같은 질환을 앓는 환우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닫지 말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적응해 갈 것,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가 위대해질 것”이라는 조언했다.
2003년 KBS 20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드라마 ‘알게 될거야’(2004), ‘오 필승 봉준영’(2004), ‘슬픔이여 안녕’(2005), ‘쩐의 전쟁’(2007) 등에 출연했다. 이후 군 복무를 하던 2010년 CRPS를 진단받으며 6년이 넘는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첫 장편소설인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 2016년 12월 출간했다. 그는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그는 ‘라이브’, ‘대장금이 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너를 닮은 사람’, ‘우리는 오늘부터’, ‘낭만닥터 김사부3’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