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 63아트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12.25 뉴스1
내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5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울의 입주물량은 올해 대비 59%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년 1월은 55개 단지에 총 3만2842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월(2만2329가구) 대비 47%, 전년 동월(2만2548가구) 대비 46%가량 많으며, 1월 물량으로는 2019년(3만7473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1만6838가구, 지방이 1만6004가구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는 오산 이외에 파주, 용인, 양주, 안산시 등지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지역별 물량 면으론 수도권 내 경기도(1만2605가구)가 가장 많은 입주량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강동, 송파, 양천, 강서 등 8개 사업장에서 150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광역시는 중구, 연수구, 서구 일대에서 272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1만6004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4811가구)보다 공급량이 증가한다. 충남(5737가구), 경남(2262가구), 경북(1555가구), 강원특별자치도(1498가구), 세종특별자치시(1350가구), 전북(1119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다만 대전광역시, 충북, 전남 등지는 1월 입주물량이 없다.
(직방 제공)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0만63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32만 1252가구가 입주한 2023년보다 4.6% 가량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봤을 때 수도권의 입주물량은 18% 감소(3만769가구)하고 지방은 11% (1만5878가구)증가한다. 특히 서울은 1만2334가구 공급에 그치며 2023년 3만470가구보다 59%나 급감해 지역 내 전세시장 가격상승의 도화선이 될 우려가 있다.
1월(3만2842가구)과 3월(3만4895가구), 12월(3만1370가구)은 각각 3만여 가구씩 입주하며 해당 월, 이사, 인테리어, 입주청소 같은 주변 후방산업에 활력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2023년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 대구, 부산 등지는 2024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하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