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XA 탐사선 슬림, 궤도 서서히 좁혀가 약 6.4시간마다 달 한 바퀴 공전 중 내년 1월20일 목표 100m내 착륙 시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탐사선이 착륙을 앞두고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JAXA의 달 탐사선 ‘슬림(SLIM,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이 달 궤도에 진입해 현재 약 6.4시간마다 달의 한 바퀴를 돌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슬림은 궤도를 서서히 좁혀가며 1월20일에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한다.
슬림 달 탐사선이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세계 다섯 번째이자 21세기에 달 착륙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가 된다.
슬림 달 탐사선의 착륙 지점은 약 100m 범위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탐사선의 착륙 지점이 수 ㎞ 범위내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정밀한 것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슬림 탐사선은 ‘달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슬림 탐사선은 196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분화구인 시올리 인근 지역을 탐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 JAXA와 민간 기업인 ‘아이스페이스’가 달 착륙에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4월에는 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이 달 표면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