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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해라” 충고에 아들이 폭행하자…흉기 들고 맞선 아버지 체포

입력 | 2023-12-27 11:08:00

게티이미지


아들의 폭행에 흉기로 맞서다가 상처를 낸 아버지가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경 안산시 상록구 주거지에서 아들인 30대 남성 B 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는 B 씨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하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B 씨는 화를 내며 A 씨를 발로 차는 등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맞서다가 B 씨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B 씨로부터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B 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의 폭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혔으며 먼저 공격하려던 의사는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