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전세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반납하지 않은 악성임대인(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이 27일 공개됐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개 대상자는 과거 3년간 2회 이상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채무액이 총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다만 법 시행 이후 1건 이상 전세 보증금을 미반환해야 공개 대상이 되므로 이날 열린 제1차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는 예상보다 적은 17명의 명단 공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문모씨(42)가 지난 5월부터 보증금 65억6600만원을 미반환해 채무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1억6400만원을 체납한 강모씨(71)가 뒤를 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상습 채무불이행자는 대략 3~8개월 간 HUG에 채무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3월까지 90명, 내년 말까지 450명 규모의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세계약을 체결할 때 안심전세앱이나 국토부와 HUG 누리집를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확인해 전세사기를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