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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선균, 마약스캔들에…” 외신들도 비보에 충격

입력 | 2023-12-27 14:45:00

CNN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배우가 된 이선균 씨가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CNN은 이날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홈페이지 톱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씨가 대마초 등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며 한국의 엄격한 마약법을 설명했다.

AFP통신은 “한때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배우가 (마약) 스캔들 이후 TV 및 상업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는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독일 도이치벨레(DW) 역시 이 씨의 사망 사실을 전하며 “한국은 불법 마약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일본 교도통신, TV아사히, 니혼테레비(닛테레), TBS,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도 한국 언론을 토대로 소식을 전하며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선균은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기생충’에서의 역할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연예계는 K팝 가수와 영화배우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마약 남용 스캔들로 뒤흔들렸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호주,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매체들도 사망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서울 성북구에 주차된 한 차량에서 숨져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그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유흥업소 여자 실장의 진술뿐이라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