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RT 하베르 "광고 금지 규율 어겨 해고한 것" 튀르키예 최근 몇 주간 스타벅스 '불매' 운동 확산 스타벅스 "소셜미디어에 잘못된 정보 올라와"
튀르키예 뉴스 채널 TGRT 하베르가 스타벅스 상표가 보이게 컵을 올려놓은 뉴스 앵커를 해고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TGRT 하베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멜템 구네이(45) 앵커와 책임자를 강력히 규탄해 그들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X의 성명을 통해 사측은 “특정 회사를 암시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금지”라며 “뉴스 앵커와 국장은 정당한 사유로 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26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스타벅스는 이스라엘에 편향돼 있다”고 주장하며 전국적인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펼쳤다.
이는 지난 10월9일 스타벅스 노조가 소셜미디어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올린 것에 대해 스타벅스가 ‘상표권 침해’로 노조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불매 리스트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공식 블로그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입장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여 미국 내 1만6000개의 매장서 보이콧과 기물 파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어에 퍼졌다”며 “우리는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이 가자지구서 2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라고 비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