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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탄 훈훈한 나눔으로 연말 한파도 녹인다

입력 | 2023-12-28 03:00:00

KT&G, 전국서 ‘연말 나눔’ 행사
임직원들 자발적 ‘상상펀드’ 조성
소외계층에 음식-난방용품 전달



지난달 22일 서울시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연말 김장 나눔’ 행사 중인 이상학 KT&G 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KT&G 임직원과 봉사자들. KT&G 제공


KT&G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 연탄 나누기를 통해 겨울나기를 돕는 각종 ‘연말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KT&G의 본사와 지역본부 등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합심해 기부와 봉사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연말 김장 나눔’ 행사에는 KT&G 임직원을 비롯해 청년을 위한 창업 공간인 ‘상상플래닛’ 입주사,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모인 총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 500포기는 홀로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성북구 거주 저소득층 3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이를 시작으로 KT&G는 ‘상상마당 춘천’과 ‘상상마당 부산’, 천안공장, 대구본부 등 전국 기관에서 연이어 연말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에서는 ‘밴드나인즈’ ‘버닝소다’ ‘윈썸’ 등 상상마당 부산이 발굴한 뮤지션들이 김장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김장 봉사에 참여한 ‘버닝소다’의 보컬 박미소 씨는 “이번 연말 김장 나눔 행사는 그동안 부산에서 받았던 사랑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상상마당과 함께하는 멋진 음악을 가지고 무대에서 만나뵐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T&G 임직원들이 5일 열린 ‘연탄 나눔 행사’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KT&G 제공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에 연탄을 지원하는 봉사활동도 이뤄졌다. 5일에는 KT&G 임직원들이 나서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를 포함해 KT&G가 전국에 기부한 연탄은 총 5만 장에 이른다. 이 연탄은 ‘연탄런(run)’을 통해 조성됐다. ‘연탄런’은 일종의 참여형 기부 활동으로, 임직원이 달리기 프로그램 참여를 인증하면 KT&G는 1인당 기부할 연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T&G 임직원과 가족 총 600여 명이 인증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상상마당 논산’은 논산 지역 70여 가구에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신탄진공장에서는 지역 저소득가정에 47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으로 음식 키트와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이번 연말 나눔 행사에 사용된 기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KT&G는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을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연말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지역사회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