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전반 아우르는 성과 선정 처음 우주항공 로봇 바이오 등 여러 분야 망라 R&D 정책 추진해 ‘과학강국’ 한국 목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제1차관(가운데)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 조성된 우수 성과 10선을 소개하는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산업기술의 허브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올해의 연구개발(R&D) 우수 사례 10건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3년 혁신의 해를 맞이해 R&D로 창출한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산업부의 3대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KEIT 등 3개 기관은 후보에 오른 우수 성과 6288건을 모은 뒤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표 성과 50건을 선별했다. 이후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우수 성과 16건(KEIT 12건, KETEP 3건, KIAT 1건)을 최종적으로 선별했으며, 이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10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산업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성과 선정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10가지 기술을 살펴보면 한국의 국가적 역량이 다양한 산업 기술 전반에 걸쳐 한층 더 발전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며 “단순히 세계적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 세워진 산업통상자원부 R&D 우수 성과 10선 전시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참여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나 최고경영자(CEO) 등 2만여 명에 이르는 연구자들은 이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소통과 혁신을 위한 자리를 갖기도 했다. 10건의 선정 기술을 전시하며 상호 기술의 협력을 촉진함과 동시에 성공 요인을 공유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10가지 기술은 향후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혁신적 기술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