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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태영 워크아웃 신청에 “시장 안정화에 모든 조치”

입력 | 2023-12-28 12:07:00

"정부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본다"
"PF연체 조금씩 올라 자세히 살필 것"




대통령실은 28일 건설사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을 신청한 데 대해 “정부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장 안정화에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시장에서는 그동안 예상을 해왔고, 정부도 작년부터 계속 부동산 시장을 보고받고 모니터링하고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높은 PF 비중과 부채 비율을 고려할 때, 이날 사태가 건설업계 전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의 PF 대출 상환 상황에 대해 “PF에 대해 대주주단을 구성해 계속 관리하고 금융감독원 위주로 보고 있는데, 연체율이 조금씩 올라서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와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만나는 이른바 ‘F4’ 회의에서도 태영건설을 포함한 건설업 PF 대출 상환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대주주 고강도 자구노력을 전제로,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태영건설 사업장 60개 중 양호한 곳은 정상 사업을 추진하고, 정상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