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왼쪽),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9/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법안과 관련, 대통령이 소속됐던 정당은 특별검사를 추천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 법안에서 문구 수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쌍특검에서 특검 추천 주체를 명확히 명시할 필요가 있어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소속됐던 정당은 추천할 수 없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는 또 “당초 10명인 파견검사를 20명으로 조정하자는 문구 수정과 관련해 정의당과 논의해 오늘 본회의에 수정안을 올리겠다는 보고가 있어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쌍특검’에 대해 국민의힘이 수정안을 낼 경우 부결 처리하겠다고 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수정안을 낸다면 부결 처리하고, 정의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면 그걸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선 이날 본회의에서 이태원특별법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태원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강하게 (이야기하고) 여당에도 협의를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정안이라도 제출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임 원내대변인은 3개 국정조사(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추진 건에 대해선 “우리는 관련 준비가 다 됐다”며 “국정조사 위원들 명단도 짜둔 상태서 오늘 의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