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찰 협력 강화의 적극적 성과”…긍정적 평가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붙잡힌 지 7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중국 매체는 “한중 경찰 당국이 협력을 강화한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다.
28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최근 중국 경찰이 한국 측에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인 이모(26)씨를 이송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 26일 오후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자 총책으로 지목된 이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후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이씨를 추적했다. 경찰청 실무출장단이 지난 5월22일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이씨와 관련한 중요 단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CCTV는 “중국 경찰은 마약 범죄 등 국제적 범죄를 고도로 중시하고 특히 미성년자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와 관련해 인터폴 및 다른 국가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 적극적인 성과”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