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 현대차, 이동약자에 모빌리티 지원 한화, 태양광 설비로 공기질 개선 등 기업 특성 살린 공헌활동 두드러져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예년보다 추운 연말이지만 국내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예년보다 추운 연말이지만 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 사 제공
현대차그룹은 복지 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 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지원을 통해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 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까지 누적 기증 규모는 약 79억 원에 달한다. 올해는 복지 차량 30대와 전동 휠체어 49대, 전동 스쿠터 56대 등 약 12억 원 규모의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했다.
차세대 동력으로 반도체와 로봇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두산로보틱스 임직원들은 올해 8월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자사에서 개발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롸버트-E’로 튀겨낸 치킨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또 협동로봇 교육용 키트를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협동로봇을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협동로봇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태양광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화그룹은 태양광발전 설비 등을 이용해 초등학교 공기 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인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매년 4∼5개의 학교를 선정해 학교당 1억 원 이내의 공기정화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문형 환기 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등 다양한 설비가 지원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설비들은 태양광발전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2005년부터 총 720억 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온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긴급 재해재난 지원 및 사회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