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관자(管子)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목민(牧民) 편에 이르기를 “나라에는 네 가지 강령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멸망한다. 기우는 것은 바로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어지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지만, 멸망한 것은 다시 일으킬 수 없다. 무엇을 네 가지 강령이라 하는가? 첫째는 예(禮), 둘째는 의(義), 셋째는 염(廉), 넷째는 치(恥)이다. 예란 절도를 넘지 않는 것이요, 의란 제멋대로 나아가지 않는 것이며, 염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는 것이고, 치란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도를 지키면 윗사람의 자리가 평안하고, 제멋대로 나아가지 않으면 백성들 사이에 교활함과 속임이 없고, 잘못을 은폐하지 않으면 행실이 저절로 온전해지고,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으면 사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 생각거리: 논어 위정 편에도 공자께서 “백성을 법으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이 형벌을 면할 수는 있으나, 부끄러움은 모를 것이다. 백성을 덕(德)으로 인도하고 예(禮)로써 다스리면, 백성이 부끄러움을 알고, 또 선에 이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했지요. 우리 정치 지도자들도 선인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파렴치한 일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랍니다. 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