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S&P500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 거래 마감을 하루 남긴 28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1.77포인트(0.04%) 오른 4783.35를 기록했는데요.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 최고치(4796.56)의 턱밑에 다가가 있죠. 이날 다우지수는 0.14% 상승,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9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다우지수는 14%, S&P500은 25%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무려 44% 상승했죠. AI 열풍으로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기술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7개 기업(엔비디아·MS·아마존·애플·알파벳·메타·테슬라)은 내년에도 S&P500 평균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관건은 이 부분이 주가에 이미 얼마나 반영되어 있느냐입니다.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 톰 에사이는 블룸버그에 “이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오면서 속담대로 ‘카누의 한쪽에 기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중앙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하죠.
산타랠리 이어지면 내년 증시도 좋을까? 게티이미지
*이 기사는 2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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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