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6살이던 1992년 카메오로 출연한 ‘나홀로 집에 2’의 장면. “호텔 로비가 어디인지”를 묻는 주인공 맥컬리 컬킨의 물음에 뉴욕 플라호텔 소유주인 트럼프가 직접 등장해 “왼쪽”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 뉴스1 DB
1992년 대박을 친 영화 ‘나홀로 집에 2’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등장한 바 있다.
트럼프의 출연에 대해 ‘나홀로 집에’를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트럼프 소유의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촬영하려면 ‘나를 출연시켜라’는 트럼프가 깡패처럼 요구해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연은 자신이 아니라 제작진이 간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짧은 대사에 불과하지만 트럼프의 얼굴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30년 전 콜럼버스 감독 등 제작진이 나에게 ‘나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콜럼버스 감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라자 호텔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화 출연에 동의했다”며 이는 ‘깡패 짓’이라고 불편해 한 것과 완전히 다른 말이다.
다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며 그 당시에도 유명인사였던 트럼프 출연으로 인해 영화흥행에 도움을 받았다는 점만은 인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