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29일 “이낙연 전 대표는 내년 초 신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할 것 같다”면서도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강은미 의원과 차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신당 얘기가 들렸다’고 하자 “1월 초에는 본격적인 창당 작업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나가는 거냐’라고 묻길래 ‘그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계를 표방하는 이원욱·조응천·김종민·윤영찬 의원이 참여하는 ‘원칙과 상식’은 이달 중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사퇴 뒤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구하며 “12월까지 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향후 거취에 대해 공동행동하기로 했다.
내년 초 거취를 결정할 방침으로 아직까지 민주당에 남아 경선 준비를 하는 것을 비롯해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4가지 길이 모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