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인공지능(AI) 전문 업체 빔웍스는 중앙아시아지역 유방암 관리를 위한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아난티호텔에서 열렸다.
빔웍스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각국 대사와 보건 관계자를 초청해 국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AI 신기술 도입을 통해 각 국가 보건정책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중앙아시아지역 유방암 조기진단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협력 과제를 도출했다고 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중앙아시아 4개국 참석자들과 빔웍스 김원화, 김재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박호용, 이지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교수와 장경훈 한국보건사업진흥원 팀장, 사이다(Sultanov Saidazim N)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여성전문병원 병원장, 타이르한 다우토브(Tairkhan B. Dautov) 카자흐스탄 영상의학 수석대표 등은 유방암 조기 진단과 중앙아시아 의료기기 진출 등에 관한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빔웍스의 경우 초음파 실시간 진단 지원 제품인 ‘CadAI-B for Breast’와 갑상선 초음파 제품 ‘CadAI-T for Thyroid’, 대화형 의료정보 서비스 닥터키위 등의 시연을 진행했다. 각 국가 보건 관계자들이 직접 시연에 참여하면서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중앙아시아지역에는 초음파 전문가가 부족해 해당 제품들이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빔웍스 측은 전했다.
김원화 빔웍스 공동대표는 “유방암은 한국뿐 아니라 중앙사이사에서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기 진단을 통한 사망률 감소와 여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의료 AI 기술은 전문가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같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일 빔웍스 공동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첨단 기술을 포함한 보건의료 협력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확산, 교육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지역 유방암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